대경대 매년 4개 연극페스티벌…시즌별 40여 작품 공연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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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19 08:09  |  수정 2016-05-19 08:09  |  발행일 2016-05-19 제27면
연영과 내달 18일까지 ‘오름’
‘오이디푸스 왕’‘에쿠우스’ 등
실험성 넘치는 작품 8편 선봬
대경대 매년 4개 연극페스티벌…시즌별 40여 작품 공연
지난 15~16일 경산 판 아트홀 무대에 오른 대경대 연극영화과 학생들의 연극 ‘명동블루스’ 연습 장면. <대경대 제공>

대경대 연극영화과 캠퍼스 연극제가 개막됐다. 대경대는 지난 15일부터 6월18일까지 경산대학로 판 아트홀, 대구 대명동 고도예술극장과 캠퍼스 대공연장 3곳에서 8개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오름연극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오름연극제’는 연극전공학생 15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극축제다.

‘오름’이라는 말은 연극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실험정신과 연극정신을 높인다는 취지로 붙였다. 경산 판 아트홀에서는 ‘명동블루스’(15~16일), ‘택시드리벌’(6월3~4일), ‘방황하는 별들’(6월11~12일), ‘오이디푸스 왕’(6월17~18일), ‘12인의 성남 사람들’(6월7~8일)이 무대에 오른다. ‘오이디푸스 왕’은 거창연극제 및 국내 대표적인 연극제에 출품되는 작품으로 전공 학생들의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고도예술극장에서는 오는 23~24일 ‘에쿠우스’가 공연되는데, 이 작품은 전국연극영화과 개설 대학들의 연극축제인 ‘젊은연극제’와 H스타페스티벌 연극부문 출품작이다. 대경대 캠퍼스 대공연장에 오르는 작품은 ‘우리읍내’(26~27일), ‘달빛이 어두워지는 밤’(30일)이다.

이번 연극축제에서는 코미디, 고전, 현대연극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공연시간은 ‘에쿠우스’가 오후 3·7시 공연된다. 다른 작품들도 하루 두 차례(오후 4·7시)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나며, 재능기부 차원에서 전체 무료공연으로 진행된다. 공연을 총괄하는 이영림씨(연극영화과 3년)는 “경연으로 이루어지는 캠퍼스 연극축제는 전공학생들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어 참가팀들의 실험적인 열정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매년 상·하반기 오름·중암·명품·청춘연극열전 등 4개 캠퍼스 경연 연극축제를 열고 있으며, 연극제를 통해 발굴된 대상 팀들은 가을에 서울 대학로에서 일반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열전에 참가하고 있다.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작년에 거창대학생 연극경연대회에서 ‘빨간시’로 작품대상, 연기대상, 우수연기상 등 3관왕을 차지했으며, ‘소시민의 로맨스’로 밀양연극제 대학경연에서 대상인 최우수 작품상과 연기상 등 7관왕을 수상했다. 서울 앙코르 공연에서도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대경대 졸업생들로 구성된 극단 레몬은 ‘소시민의 로맨스’(작·연출 우현철)의 웃음을 들고 2016 수성아트피아 공연예술축제인 극단열전에 초청되어 6월9일부터 11일까지 무학홀에서 공연한다.

대경대 연극영화과 김건표 교수(학과장)는 “매년 시즌별로 40여 작품이 무대에서 공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극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것은 연극영화과 개설 관련 대학으로는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이 연극축제를 통해 다양한 연극경험을 쌓고, 한국 연극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연극인들이 배출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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