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학기 '루나사에서 춤을'(남양주 캠퍼스) > 공연 작품

본문 바로가기

공연활동

대한민국 배우예술을 디자인하다!

공연 작품

2021-1학기 '루나사에서 춤을'(남양주 캠퍼스)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21.08.11 pm13:44

본문

일시. 2021.06.18(금).18시 ~ 19(토).14시, 18시

장소. 대경대학교 한류캠퍼스 소극장

지도교수. 최원

작품. 작 : 브라이언 프리엘 / 번역 : 조태준 / 지도교수 : 최 원 / 연출 : 백대영 / 협력연출 : 변유정 / 조명 디자인 : 전연진, 우현지 / 음향 디자인 : 이광건, 이현지 / 무대 디자인 : 김민재, 이성건, 김호근 / 의상 디자인 : 유채영, 최지은 / 소품 디자인 : 유채영, 최지은 / 기획 : 김호근, 전하윤 / 영상 디자인 : 장선우

CAST. 케이트 - 이현지 / 매기 - 전연진 / 아그네스 - 유채영 / 로즈 - 우현지 / 크리스 - 전하윤, 최지은 / 게리 에반스 - 김호근 / 잭 - 이광건, 이성건 / 마이클 - 김민재, 장선우

SYNOPSIS.
연극은 성인이 된 마이클이 자신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시작한다. 학교 교사이자 엄격한 첫째 케이트, 늘 유쾌하고 식구들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둘째 매기와 자상하며 속이 깊고 과묵한 셋째 아그네 스, 정신적으로 미성숙해서 언니들의 근심을 한몸에 받는 넷째 로 즈, 그리고 싱글맘으로 어린 마이클을 키우고있는 크리스까지. 다섯자매는 그래도 자신들만의 균형을 유지하며 살고 있다.
어느 날, 큰 오빠 잭이 아프리카에서 25년만에 집에 돌아오면서 평 온했던 일상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가톨릭 사제로 오랫동안 아 프리카에서 선교 활동을 했던 잭이 정신이 온전치 않은 상태로 귀 향하자 그로 인해 케이트는 학교에서 해고를 당한다.
설상가상 산업화로 인해 마을에 방직공장이 들어서면서, 그동안 뜨 개질로 생활비를 보태던 아그네스와 로즈도 하루아침에 일감을 잃 게 된다. 또, 크리스는 애인이자 마이클의 아버지인 게리가 민주주 의라는 이상을 위해 스페인 내전에 참여한다는 말을 듣고 힘겨워한다.
이런저런 삶의 부침을 견디고 있는 그들에게 해마다 돌아오는 루나 사 축제는 틀에 박힌 일상을 잊을 수 있는 달콤한 일탈이다. 하지만, 마이클의 담담한 내레이션을 통해 그 시절은...
음악에 맞춰 춤추고, 웃고 즐기던 그 여름 날은 이제 다시는 돌아오 지 못할 추억이 되어버린다.


기나긴 코로나로 인해 오랜만에 공연의 기회를 가지는 학생들에게 우선 축하 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올리게 되는 값진 공연인 만큼 일상의 소중함과 동시에 무대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되 었길 바랍니다. 힘든 시기를 몸으로 체득한 만큼 누군가의 인생을 연기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할 수 있음에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임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년간의 학부 과정을 마치고 심화과정 학생으로서 처음 올리게 되는 연극 <루나사에서 춤을> 통해 연기를 처음 배우고 처음 무대에 섰을 때처럼 설렘 가득한 순간들로 가득 채워졌으리라 믿습니다. 또한 연습 과정과 공연을 거치면서 배우로서의 초심에 관하여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도 가졌을 것입니다. 3년간의 배우훈련과 공연경험을 통해 체득한 것들을 스스로 정리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바로 심화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가로서 세상에 발을 내딛기 전에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배우인지? 한번쯤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 요한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의 과정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1%의 성장이 이루 어졌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학교이기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라는 말을 학생들에게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상이 아닌 무대에서만큼은 진짜로 살아보자’라는 말도 했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 고, 무대에서만큼은 진짜가 되기 위해 맘껏 열정을 다해 공연에 임해 준 백대영 연출과 모든 배우, 스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본 공연이 여러분들의 예술가로서의 삶에 있어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지난 3개 월간 작품선정에서부터 공연까지 오로지 자신들의 힘으로 올리게 된 연극 <루나사에서 춤을> 관객 여러분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길 그리고, 곧 세상을 향해 첫 발을 내딛게 될 젊은 예술인들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도교수 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