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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작품

2021-1학기 '만선'(본교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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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8.11 pm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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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1.05.28(금).19시 ~ 29(토).15시

장소. 대구 대명동 소극장 '길' , 밀양아리나 스튜디오1극장

지도교수. 배우진

작품. 작 : 김원 / 예술감독 : 김건표 / 지도교수 : 배우진 / 무대지도 : 안희철 / 연출 : 하헌명 / 드라마트루기 : 조영선 / 연기 어시스턴트 : 우홍숙, 강승민 / 무대감독 : 이동수, 노상덕/ 조명 디자인 : 이종현, 송성혁 / 무대 디자인 : 손광업, 오종환 / 의상 디자인 : 권기선, 김민경 / 소품 디자인 : 김성전, 김영숙 / 분장 디자인 : 박호석, 백선희 / 기획 : 이영준, 좌경우, 황보준 / 홍보 : 성경선, 이혜연, 신대철

CAST. 아비 - 이진철 / 어미 - 김희은 / 노인 - 민종하 / 아들 - 김현웅 / 딸 - 임우경

SYNOPSIS.
치매가 있어 정신이 불 온전한 80대 노인, 사고로 한쪽 다리에 의족을 한 50대 아비, 가난으로 인한 고통을 신앙으로 이겨내 려는 50대 어미, 비리 경찰 20대 첫째 아들, 지체 장애로 몸이 부자연스러운 20대 둘째 딸. 이들은 한 가족으로서 빈곤으로 인한 처절한 고통을 안고 있고, 멸시로 인해 은둔자의 모습을 지닌 이 시대의 극빈층에 속하는 사회적 약자들이다.
살아있어도 산 것이 아닌 죽음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이 가족 들은 삶의 탈출구를 찾아 바다로 향한다. 이들이 선택한 탈출 구는 죽음, 집단 가족 자살이다. 이 가족들에게 있어서 바다는 죽음의 공간이 아닌 해방의 공간이 되는 셈이다. 해방을 위한 수단으로 죽음을 선택했지만 이들은 죽음을 통해 삶의 희망을 되찾는 역설을 낳는다.


2021년 코로나 이후의 대한민국은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며 외형 적인 수치에서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지만 OECD 국가들 중 자 살률 1위의 오명을 안고 있기도 하다. 또한 이러한 경제대국에서도 빈곤으로 인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그리 멀지 않은 우리 이웃들이 있고, 가족이라 는 울타리 안에서의 학대와 살인 등 공분을 사는 사회 문제들이 만연하다. 사 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원초적 단위인 가족의 안위와 행복은 국가적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임에 틀림없다. 아프리카 속담 중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한 아이가 온전하 게 성장하도록 돌보고 가르치는 일은 한 가정만의 책임이 아니며, 이웃을 비 롯한 지역사회 또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사회 적 약자에 대해 모두가 관심을 갖고, 문제를 함께 풀어 나아가야 할 우리 모두 의 숙제인 것이다. 이 작품을 통해 개인화가 더욱 심해지는 세태 속에서 공동 체적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코로나로 인해 공연예술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조금이나마 사회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작품을 준비하고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한 참여 학생들에게 더욱 의 미 있는 작품이 되기를 소망한다.

지도교수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