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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조치원 해문이', 치솟는 땅값에, 동네 사람들 욕망도(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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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6_170607000_99_20151217064521.jpg?type=w540대경대 연극영화과 학생들의 연극 '조치원 해문이' 포스터 및 연습 장면. 대경대 연극영화과 제공올해 거창 전국 대학생 연극경연대회 3관왕과 밀양연극제 2관왕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며 전국에 이름을 알린 대경대 연극영화과가 연극 ‘조치원 해문이’를 17일(수) 대경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조치원 해문이'는 국립극단이 지난 8월 서울에서 먼저 선보여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의 극적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배경을 한국 사회로 바꿨고, 비극 고전을 웃음 가득한 현대판 풍자극으로 치환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극 중 배경은 지난 2012년 세종시로 바뀌기 직전 땅값이 치솟고 덩달아 동네 사람들의 욕망도 흥청대던 충청남도 옛 연기군 조치원읍의 한 마을이다. 서울에서 연극을 공부하던 주인공 해문은 아버지의 부고를 접하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해문은 이전 같지 않은 모습의 고향에서 권력과 물질에 대한 숭배 등으로 가득한 추악한 인간의 풍경을 목격한다.

대경대 연극영화과 3학년생들은 원작을 쓴 이철희 작가의 도움을 받아 이 작품을 졸업작으로 준비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대경대 중암연극제의 마지막 작품이다. 전석 무료. 053)850-1000.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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