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과 04학번 이지혜 졸업생(경주시립극단 상임단원(연극배우)) > 학과를 빛낸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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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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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를 빛낸 동문

연극영화과 04학번 이지혜 졸업생(경주시립극단 상임단원(연극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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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과 04학번 이지혜 졸업생을 소개합니다!

 

 

 

■ 이름 : 이지혜

■ 근무업체 : 경주시립극단 상임단원(연극배우)

■ 대경대학 연극영화과 04학번(2007년 졸업)

 ■ 주요 출연작

      2001년 극단 ‘은하’ [오이디푸스 왕]

      2003년 포항시립극단 [우리읍내]

      2006년 대경대학 연극영화과 졸업공연 [청기와 집]

      2007년 경주시립극단 [백일몽]

      2007년 극단 ‘길’ [결혼]

      2007년 극단 ‘길’ [사랑을 주세요]

      2008년 경주시립극단 [울고 넘는 박달재]

      2008년 경주시립극단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2008년 경주시립극단 [아비]

      2009년 경주시립극단 [단장의 미아리 고개]

      2009년 경주시립극단 [흥보전]

      2009년 경주시립극단 [황소 지붕위로 올리기]

      2010년 경주시립극단 [눈물젖은 두만강]

 

1. 인사말

안녕하세요~ 저는 대경대학 연극영화과 04학번 이지혜입니다. 현재 졸업 후 경주시립극단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다니 영광이네요 ^^

 
2. 현재 하고 있는 일

 저는 현재 경주시립극단 상임단원으로 활동 중인데요. 시립 극단의 경우 민간 극단과는 조금 다른 점들이 있습니다. 일단 경제적으로 보다 안정적인 편이라는 것과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운영되고 있다는 것인데요. 시립극단마다 분위기나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겠지만 경주시립극단의 경우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 춤, 판소리 등 여러 분야를 함께 공연에 접목시켜서 관객들에게 좀 더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배우의 입장에서도 여러 방면에 뛰어난 기량을 갖추게 되어 개인의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3. 대경대학을 선택한 이유와 학창시절 이야기

 중학교 시절 연극부를 통해 연극을 처음 접하면서 연극배우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직업들도 많지만 연극이라면 변덕스런 제가 평생 질리지 않고 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스스로 등록금을 마련하고 싶었기에 일찍 회사에 취직해 1년 동안 등록금을 마련하고 친구들 보다 1년 늦게 대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20살 가을... 회사를 관두고 대학준비를 하던 중 고교시절 연극부 선생님의 도움으로 포항시립극단에 객원출연을 하게 되어 상임연출자로 계신 대경대학 연극영화과 김삼일 교수님을 뵙게 되었고, 교수님께서 출강하시던 대경대학은 실기 중심의 교육을 지향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입학하고 나서 처음 동기들을 만났던 순간... 얼마나 특이하고 개성 넘친 친구들이 많던지... 처음엔 친해질 수 있을지 걱정이 되더군요. 첫 공연을 준비하면서 서로 잘 맞지 않아 삐걱거리던 아이들이 함께 세트를 만들고 연습을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부족한 점들을 채워주면서 끈끈한 정으로 하나 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 어디에서도 배우지 못한 것을 여기서 배우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우리들의 땀의 결실인 공연을 무사히 끝마쳤을 때의 희열과 감동... 지금도 그때를 기억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코끝이 찡해져 온답니다. 저희에게는 정신적인 지주이자 아버지 같은 분이신 김삼일 교수님, 장진호 교수님... 항상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시고 언제나 학생들보다 강한 열정을 가지고 지도하시는 교수님들이 계셨기에 저를 비롯한 많은 선후배님들이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회에서는 접하기 힘든 명작들을 매학기 마다 교수님들의 지도 아래 무대에 올릴 수 있다는 것 또한 연극영화과 학생이기에 가질 수 있는 좋은 경험일 것입니다. 학교에서의 값진 시간들이 저에게는 배우라는 꿈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었듯이 이제 여러분들에게도 대경대학 연극영화과가 여러분의 꿈을 키워주고 실현시켜주는 곳이 되길 바랍니다.

4. 취업을 준비 했던 과정과 현 직업에 대한 자부심

2007년 학교를 막 졸업하고 고향인 포항으로 내려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김삼일 교수님께서 경주시립극단에서 단원모집을 하니 오디션을 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별 준비를 못하고 생에 처음 오디션을 봤는데 결과는 ‘합격자 없음‘ 이었지요 ㅠㅠ 자신감도 없어지고 두려움만 커져갔습니다. 그러다 운 좋게도 경주시립극단에서 여름공연에 객원출연해보지 않겠냐는 연락을 받았고 ’이것이 기회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두 달 동안 낮에는 포항에 있는 극단에서 아동극 공연을 하고 저녁에는 경주시립극단에 가서 연습을 하면서 정말 입술이 부르트고 살이 쏙 빠질 정도로 힘들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연습에 임했습니다. 시립극단 공연이 끝난 뒤에도 극단에서 아동극 공연을 하고 남은 시간에 재즈댄스, 성악, 등을 배우면서 다음에 있을 경주시립극단 오디션을 준비 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2008년 2월 다시 경주시립극단 단원모집 공고가 뜬걸 보고 원서를 넣어 오디션을 보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합격! 정말 기뻤지요 ^^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저였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에 믿고 뽑아주신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변사람들은 저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너는 참 행복하겠다. 니가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택했으니...”

그렇습니다. 저는 제가 평생 하고 싶었던 일을 직업으로 가진 행복한 사람입니다.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져 하나 되는 순간이 즐겁고 공연을 보면서 잠시나마 일상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마음껏 웃고 울고 즐기다 돌아가는 관객분들을 보면서 행복과 보람을 느낀답니다.


 

 

 5. 앞으로의 계획, 꿈

경주시립극단 감독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 “ 배우는 모든 것을 할 줄 알아야 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말일수도 있겠지만 전 꼭 그렇게 되고 싶습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은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잘하는 부분은 더욱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배우로서 인정받고 좀 더 성숙한 다음엔 교육자의 길을 걷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연극이 얼마나 즐거운 놀이인지 가르쳐주고 싶거든요.

아! 그리고 최근 또 다른 꿈이 생겼는데요. 연극치료사 공부를 해서 마음의 병을 가진 사람들이 연극을 통해서 나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음... 제가 꿈이 좀 많은가요? ㅋㅋ

 

6. 후배들과 신입생들에게 한마디

 꿈을 이루기 위해선 많은 것들이 필요하죠. 저는 그중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열정이라 답하겠습니다. 열정은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어주고 지쳐 쓰러져도 또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되어주니까요. 가슴 가득 열정을 품고 보람차고 알찬 학교생활을 통해서 꼭 여러분 모두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경대학 연극영화과 화이팅!!

 

 

 

<대경대학 연극영화과 장진호교수가 말하는 이지혜 동문>

  이지혜 동문은 입학 당시 그다지 활동적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학기를 거듭하면서 무대에서의 열연에 대한 욕망과 열정은 무서웠던 것 같다. 확고한 무대사랑, 연기사랑이 오늘의 이지혜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재학 중에 모든 학과 행사에서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그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앞장서던 모범생으로 기억한다. 졸업공연 ‘청기와 집’에서도 주연으로 열연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경주시립극단에서도 현 생활에 안주하지 말고 최선 다 하는 사랑받는 연기자로 계속 성장하길 바랍니다...